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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각장 건립, 대안 아냐"...자원순환 행사서 '제로 웨이스트' 강조

업사이클에코센터 0 104

▲ 지난 6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4 자원순환의 날 기념 업사이클 문화 확산을 위한 컨퍼런스'에서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이 기조강연을 하고 있다.

 

“쓰레기 발생량은 크게 증가하는데 처리시설은 그만큼 빠른 속도로 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러다 쓰레기 대란 등 위기가 주기적으로 우리를 덮칠 수 있습니다.”

 

지난 6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청 대회의실에서 구가 주최하고 인천업사이클에코센터가 주관한 ‘2024 자원순환의 날 기념 업사이클 문화 확산을 위한 컨퍼런스’가 열렸다.

 

9월6일은 지구 환경 보호와 자원 재활용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환경부와 한국폐기물협회가 공동 제정한 ‘자원순환의 날’로, 올해로 16회째를 맞았다.

 

이 자리에서 ‘쓰레기 감량 및 재활용 방안’을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선 홍수열 자원순환사회경제연구소장은 쓰레기 문제 현황을 짚고 단기적 소각장 확대 정책을 넘어 중장기적으로 순환 경제에 입각한 ‘제로 웨이스트(Zero Waste∙쓰레기 없애기)’ 정책이 병행돼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홍 소장은 “우리나라는 재활용률이 매우 높지만 동시에 단위 면적당 쓰레기 발생량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전체적으로 쓰레기 매립지 위기가 심각한 상황이다. 결국 매립장에 들어가는 쓰레기를 줄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정적으로 쓰레기를 관리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매립과 탄소 배출량을 줄이고 재생원료의 양은 늘려야 한다. 이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쓰레기 관리 정책으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매립지 문제를 해결한다며) 소각장을 짓는 단순한 접근법으로는 점점 복잡해지는 쓰레기 문제에 대응하지 못한다”며 “우리에겐 소각장을 무한정 늘려갈 것이냐, 순환 경제 제로 웨이스트 사회로 갈 것이냐는 두 가지 길이 있는데 당연히 후자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 지난 6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2024 자원순환의 날 기념 업사이클 문화 확산을 위한 컨퍼런스’를 찾은 참석자들이 업사이클 제품을 구경하고 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광명업사이클아트센터와 경기업사이클플라자 활동 등 업사이클 관련 다양한 사례도 소개됐으며, 행사장에서는 업사이클 물품 판매도 이뤄졌다.

행사에 참석한 이애란(53·여)씨는 “행사를 마치고 제로 웨이스트 제품인 접는 실리콘 용기도 구매했다”며 “2019년부터 자원순환 교육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다른 지역 사례들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고 전했다.

/글·사진 정혜리 기자 hye@incheonilbo.com

출처 : 인천일보(https://ww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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